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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파사드만 남긴채 리노베이션 된 병원 [ St Elizabeth’s Hospital ]

1855년 워싱턴 D.C.에 설립된 세인트 엘리자베스 병원(St Elizabeths Hospital)은 미국 최초의 연방 정신병원이었다. 1950년대는 이 의료 기관의 전성기로, 약 8,000명의 환자를 수용했다. 이후 1990년에 병원 캠퍼스는 국립 역사적 랜드마크로 지정되었다. 그러나 2010년 이후에는 동쪽 캠퍼스만 운영되고 있다. 이 “콜리지에이트 고딕(Collegiate Gothic)” 양식 건물에서 특히 흥미로운 점은 센터 빌딩(Center Building)의 리노베이션 방식이다.

정부는 센터 빌딩을 국토안보부(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의 새로운 본부로 만들 계획을 세웠다. 이 오래된 건물을 리노베이션하기 위해 JMA 프리저베이션은 건물 내부를 완전히 비워내고 외관만 보존했다. 이러한 재건축 방식은 ‘파사디즘(façadism)’ 또는 ‘파사도미(façadomy)’라고 불린다.

센터 빌딩은 세인트 엘리자베스 병원 캠퍼스에서 최초로 세워진 건물이자, 19세기 후반 병원 설계에서 흔히 사용되던 **커크브라이드 플랜(Kirkbride Plan)**의 중요한 사례였다. 이 계획에 따르면, 원장의 사무실과 거주 공간은 건물의 중심에 위치해야 하며, 그곳에서 건물의 날개 부분이 뻗어 나가도록 설계되었다. 날개 부분은 대칭적이고 선형이어야 했는데, 이는 각 환자의 방이 바깥을 뚜렷하게 볼 수 있게 하고, 서로의 방을 마주보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1940~1950년대 동안 동성애는 정신 질환으로 간주되었다. 따라서 세인트 엘리자베스 병원은 동성애자를 이성애자로 바꾸기 위해 전기 충격 치료를 시행한 기관 중 하나였다. 이로 인해 세인트 엘리자베스 병원은 LGBTQ+ 공동체를 억압한 악명 높은 기관으로 남게 되었다.

 

📍 Washington, DC, US

✍️ TAISEI DESIGN Planners Architects & Engineers

 

📌출처 : ⓒ Themindcir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