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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News

강남 한복판 GTX 삼성역 공사 현장서 철근 2,500여 개 누락 적발… 전 구간 개통 '비상'

[ 팟캐스트 ]

 

 

[ 기사내용 ]

  •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지하 5층 GTX 승강장 기둥 80개에서 철근 대규모 누락 확인
  • 현대건설, 도면 해석 오류로 주철근 2열을 1열로 잘못 시공… 작년 11월 자진 신고
  • 국토교통부, 서울시의 관리 감독 부실 및 '5개월 늑장 보고'에 대해 강도 높은 감사 착수
  • 자회사 교량 붕괴 참사 속 철근 누락 발생, 인지 후에도 현대건설 경영진 성과급 수령 논란
  • 보강 공사 여파로 다음 달 예정이던 GTX-A 전 구간 개통 일정 차질 불가피

최근 강남구 영동대로 지하 복합환승센터 내 GTX-A 삼성역 구간 공사 현장에서 핵심 뼈대 역할을 하는 철근 수천 개가 빠진 채 공사가 진행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문제가 발생한 곳은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고 있는 3공구의 지하 5층 GTX 승강장부 기둥입니다. 당초 설계 도면에 따르면 기둥 80개에 주철근을 두 개씩 묶어 2열로 설치해야 하지만, 시공사는 이를 1열로만 시공해 총 2,500여 개의 철근을 누락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전체 기둥 80개 중 50개 이상이 준공 구조물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현대건설 측은 지난해 11월 자체 품질 점검 과정에서 도면 해석 오류로 인한 철근 누락 사실을 파악하고 서울시에 자진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발주처인 서울시는 보고 직후 현장 안전 점검에 착수했으며, "안전 시공을 위해 기존 철근 대비 200% 이상 성능이 강화된 강판을 덧대는 방식으로 보강 조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단순한 하자를 넘어 부실한 관리 감독과 늑장 대처 논란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시공 오류 자체의 심각성뿐만 아니라, 서울시가 오류를 인지하고도 상당 기간(약 5개월)이 지난 뒤에야 국토부에 보고한 점을 중대한 문제로 판단했습니다. 이에 국토부는 즉각 현장 점검을 진행하는 한편, 사업 관리 책임을 물어 서울시와 국가철도공단에 대한 감사에 돌입했습니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을 향한 비판 여론도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의 교량 붕괴 사고로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모회사마저 도심 지하 인프라 공사에서 중대한 부실시공을 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철근 누락 사실을 내부적으로 인지한 이후에도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이 성과급 잔치를 벌인 정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기업의 안전 불감증과 도덕적 해이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철근 누락 사태와 이에 따른 안전진단 및 보강 공사 실시로 인해, 당초 다음 달로 다가왔던 GTX-A 노선 전 구간 개통 일정은 사실상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시민의 발이 될 초대형 국책 사업이 '안전 러시안룰렛'이라는 오명을 쓴 가운데, 향후 정부와 지자체의 철저한 원인 규명 및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 PL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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